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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습 환경으로서의 가포고등학교 이전을 바라본다. 2018-07-20
김태열 kty0251@hanmail.net

새로운 학습 환경으로서의 가포고등학교 이전을 바라본다.



김영선(시사경남 자문변호사. 전 국회의원)


가포고등학교 이전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공약사항이다 (2016년 12월 26일 CBS 인터뷰). 이에 따라 경남도 교육청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마산합포구 가포고등학교를 의창구 북면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교육청은 해당지역의 전체 학생수 감소로 고등학교의 감축이 불가피해서 이처럼 결정하였다고 2018년 7월 10일자로 밝혔다 (2018. 7. 10. 연합뉴스)


경남도교육청은 마산 가포고는 통학환경이 열악한 편인데다 학교 진입로 주변이 도시계획상 준공업지역 이어서 학생건강권·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어서 이전을 추진한다고 한다.


한편 북면지역은 2020년 고등학생 수가 1천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학령인구가 늘어 학교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옛 창원지역의 제1학군 전체 학생 수는 감소추세여서 별도 학교 신설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별도 학교 신설은 추진하기 보다는 마산 가포고등학교를 북면으로 옮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학부모 65% 이상의 설문조사 찬성을 얻어서 내년에 중앙투지융자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2020학년도부터 현 가포고등학교에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마산 가포고 총동창회와 학부모들은 이러한 결정이 일방적인 이전 추진이어서 안 된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도교육청이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는 마산지역의 학생 수 감소는 마산뿐만 아니라 창원지역도 같으며, 오히려 가포고 인근인 월영동과 현동지구, 가포지구에 수천가구의 대단위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학생 수가 증가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학교 앞에 준공업지역이 있다 하더라도 소음과 먼지는 다른 학교와 비교하면 심하지 않고 창원시에서 12억원, 도교육청에서 3억원의 지원금으로 대기오염 및 소음방지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가포고에 대한 선호도도 도교육청의 평준화원칙에 의해서 조성된 것이라고 본다.

 

이에 궁금한 것을 못 참는 시사경남에서 두 가지 찬반 입장의 각 요소마다 분석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았다.


17일 시사경남이 실시한 자체조사는 마산합포구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오는 2022년에 약 1000명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해야 하지만 북면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학교총량제 원칙에 따라 마산가포고등학교를 2022년까지 북면으로 이전, 개교하는 것이 도교육청의 목표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산 가포고등학교의 북면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 (매우 찬성한다 + 찬성한다)은 25.4%, ‘보통이다’의 응답은 9.7%, 부정적인 응답 (매우 반대한다 + 반대한다)은 58.8%, ‘모르겠다’의 응답은 5.3%, ‘무응답’의 응답은 0.8% 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응답자들만) 선생님께서는 의창구 북면으로 마산가포고등학교 이전을 찬성 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북면 신도시 환경에 따른 새로운 교육환경과 교육청의 학교총량제정책’의 응답은 50.9%, ‘주변 준공업지역으로 인한 건강권 및 학습권 침해’의 응답은 13.2%, ‘학생수 감소로 인한 학교의 감축 필요성’의 응답은 22.3%, ‘가포고등학교 학생 선호도 저하’의 응답은 5.7%, ‘기타이유’의 응답은 6.0%, ‘없음’의 응답은 1.9% 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응답자들만) 선생님께서는 의창구 북면으로 마산가포고등학교 이전을 반대 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가포지역 학생의 원거리 통학’의 응답은 19.1%, ‘주택개발 사업으로 인한 가포지역 학생수 증가’의 응답은 41.0%, ‘가포고등학교의 역사단절과 지역기여도 저하’의 응답은 26.9%, ‘공장 가동률이 낮아 소음과 분진이 적어 건강권 및 학습권 침해가 적다’의 응답은 6.8%, ‘기타이유’의 응답은 4.4%, ‘없음’의 응답은 1.0%, ‘무응답’의 응답은 0.8% 로 나타났다.



가포고에 대한 학생들의 체감은 


『“우선 학교시설에 대해서는 마산 시내에서 가포고 만한 경관을 지닌 학교는 없다고 봅니다. 역사는 짧지만 가포고가 되기 전 교대와 체고를 거친 건물이므로 학교 넓이가 넓고요. 본관과 신관 건물로 본 학년들의  교실과 교무실이 있구요. 운동장 끝 쪽에는 체육관이 있으며, 또 다른 체육관이 있는데요. 그곳엔 동아리실과 과학실, 음악실, 미용실 그 외 검도부와 레슬링부가 지내는 숙소가 있습니다. 또 몇천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큰 도서관과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구요. 그 위로는 가포 학생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급식소가 있습니다.”』


(가포고에 대한 네이버 블로그: 마산 가포고등학교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어요!!!!  lljj****)



지금 현재 가포고등학교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가까운 거리의 학교 수요가 증가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과 동문과 지역민과 어울려서 하나의 문화권 형성과 경제권 및 지역주민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중심축이다.


인문학적 교육을 중시하는 박종훈 교육감과 사람중심의 문화를 주창하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행이다.


여론조사의 58.8%가 이전을 반대하며 그 가장 큰 이유가 학생 수의 증가를 들고 있고, 두 번째 이유는 가포고등학교의 역사 단절과 지역 기여도 저하이다. 


도교육청은 마산 가포고를 북면으로 옮기더라도 교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북면으로 옮겨서 가포고라 한다면, 북면 지역민과의 문화적 괴리감을 어찌할 것인가?


북면으로 옮기면 북면고가 될 것이다.


북면고는 북면지역 학생들의 학습환경과 북면 주민들의 지역적· 문화적  교류를 고려하여  만들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가포고가 가포고등학교와 그 주변 주민들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행정편의주의와 북면 편의를 위한 방편으로 가포고 지역의 사정과 상관없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 졸속이라고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허성무 창원시장은 가포고에 예산을 각 12억원, 3억원을 부담하는 세금지원 별도, 정치적 캐치플레이즈 별도, 졸속행정 별도로 각각 따로국밥 조치에 대해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


가포고등학교는 지역환경과 학교의 역사와 지역민과 동문들이 학습환경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새로이 설정되고 소음· 분진 문제도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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