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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 그들을 바라보는 방법 2017-03-22
강혜경 mbcjlife@naver.com


                                            경남지방병무청 김중화 사회복무과장


[기고-경남지방병무청 김중화 사회복무과장] 작년 케이블 TV에서 ‘현장스케치, 그들이 사는 세상’ 방송 프로그램을 눈여겨 보았던 기억이 있다. “2016년 현재”라는 같은 공간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나보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었다.

 
  사회복무제도라는 같은 공간에서 저마다의 다른 모습으로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과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복무지도관들의 모습이 겹쳐졌다.

 
  우리나라 남자는 19세에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현역 또는 보충역 등으로 분류된다. 현역대상은 현역병으로 군에 입영을 하고, 보충역 대상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다.

 
  사회복무제도는 국민개병주의 원칙에 입각한 예외 없는 병역의무부과와 현역으로 복무할 수 없는 병역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하여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 및 사회복지시설에서 공익 목적에 필요한 행정과 사회서비스 지원업무를 일정기간 하는 제도이다.


  대다수 사회복무요원은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복무기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모범적인 사례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다만, 일부 사회복무요원의 복무이탈, 범죄가담 등으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현실이고, 그럴 때는 필자도 같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이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해를 거듭하면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고 하나 아직까지도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존재하는 듯 하다. 이는 곧 사회복무요원의 낮은 자존감과 낮은 직무만족도로 이어지고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사회 서비스 영역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사회복무요원은 민간인 신분으로서 복무기관에 따라 근무형태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과시간 이후에는 관리가 사실상 어렵기도 하다.

 
  병무청은 이러한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사회복무요원 복무지도관제’를 운영하여 사회복무요원이 근무지와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고, 만일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3월, 지리적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 진주에 ‘진주복무관리센터’를 개소하여 경남 서부 지역 사회복무요원과 복무기관을 좀 더 밀착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2016년 3월에는 충북 보은군에 사회복무연수센터를 개원하여 사회복무요원의 조직적응 능력 배양과 책임의식, 봉사정신 함양 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무가 부실한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반복 부실을 예방하기 위해 복무지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무빙(Moving) 카운슬링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민간 심리상담사를 위촉하여 사회복무요원에게 직접 찾아가는 전문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병무청에서는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복무 수범사례에 대한 체험수기 공모, 모범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사회복무대상 시상식 개최, 복무기관에서 모범적으로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은 추천을 받아 안보견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심리학에 ‘확증편향(確證偏向)’이란 용어가 있다. 쉽게 설명하면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회복무요원!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어떠한지 한 번 점검해 보고, 그들을 향한 시선이 고운 방향이 될 수 있도록 필자를 비롯한 병무청 직원들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회복무요원의 복무부실 방지를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병무청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복무 주체인 사회복무요원, 이들을 관리 운영하는 복무기관과 이를 총괄하는 병무청 등 모든 사회구성원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 전체가 긍정적인 시선(視線)과 따뜻한 마음으로 이들을 바라볼 때 이들은 좀 더 나은 공동체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 걸음에 경남병무청이 앞장서서 사회복무요원이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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